다시 시작

2008/01/04 14:45

오랜 동안 손을 놓고 있던 어떤 일에 다시 집중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공적인 것이건 사적인 것이건... 아니 사적인 사안일수록 오히려 주위의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관계로 더욱 힘들어 진다.

스스로의 원칙을 지킨다거나 나름의 계획과 관리를 위해서라는둥의 의미부여를 핑계삼지 않도록 좀더 자신을 성숙시켜야겠다.

욕구 : 마음의 문제

욕심 : 태도의 문제

어떤 상황에선 욕구와 욕심은 전혀 다른 단어.

어떤 상황에선 마음과 태도는 좁혀지지 않는 간극.

결국 RSS 리더에서 장기간 포스팅이 없는 블로그로 분류되는 모양...

뭐 리더로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냐만서도..ㅋ

암튼... 운영되지 않는 블로그일 가능성 운운하는 안내문구가 마음에 걸리니,

쓸데없는 안부 글이라도...하나...

무소식이 희소식...

정말 정신없이 살고 있다구...

나밖에 못한다.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된다. 라는 생각은 자만이다.

아무도 안했지만 내가 했다.
내가 해서 무언가 되었다. 라는 생각은 자부심이다.

자부심을 갖춘 자들이 모여 있는 조직은 의견과 협력이 있고,
자만심을 갖춘 자들이 모여 있는 조직은 불만과 원망이 있다.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로 말장난을 하며 뭔가를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은
한 해를 더 살아봄으로써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재미인가보다.

새해 복 많이...

2006/12/29 17:54
우리 가족...새해에도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서로 마음에 생채기 내지 말고 부족해도 모자라도 행복하게

동료들과 친구들...고생하던 사람들은 새해에는 부디 편한 일만 하면서도 돈은 많이 벌고, 말도 안되는 꿈만 꾸고 있던 친구들은 그 말도 안되는 꿈이 현실이 되도록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낯모르는 분들과 고마운 검색엔진(?)들...하시는 일에 만족과 즐거움과 그 이상의 수익을 가지시길, 열나도록 돌아다니며 수집하는 웹페이지 하나하나가 모두 말할 수 없는 가치와 의미를 지니기를

내가 미워하고 원망하는 사람들...그냥 조용히 지금보다 나빠지지만 않기를

그리고, ...
OOO하고 OOOO하며, 언제나 OOOOO한 OOO이기를....부디.....제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도

2006/12/21 23:20

인생을 걸어보라는 서투른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를...
단한번의 모험 없는 인생으로 삶을 마치지 않기를...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무지에 묻히지 않기를...
모든 것을 다 안다는 교만에 빠지지 않기를...

사람을 너무 믿지 않기를...
그래도, 나의 마지막은 사람과 함께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언제나 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하기를...
세상을 빨리 알아가는 어른의 지혜를 터득하기를...

지금처럼만 살았으면 좋겠다는 안일함이 없기를...
주어진 평안과 안녕에 감사하는 일만 있기를...

얕고 가벼운 철학에 빠져 있지 않기를...
사유의 미덕이 인생에 단 한줌 의미를 갖기를...

세상이 미친거라고 원망하지 않기를...
무언가에 미쳐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기를...

마음으로 믿지 않는 것을 입으로 떠들지 않기를...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무조건 의심하지 않기를...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기를...
언제나 남보다 나은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할 수 있기를...

나의 아이가.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그리고,
내가
이 모든 기도를 잊지 않고 살 수 있기를...

변명

2006/12/14 10:22
12월은.....

월초부터 장기출장에.....정신이 없어....

12월은.....

프로젝트도 마무리 해야하고....

12월은.....

신규 프로젝트 제안도 준비해야 하고....


12월은.....

다른 활동은 개점휴업...


원래도 게을렀으면서~~~(버럭)...

1월
새로운 태양의 떠오름과 상관없는 동장군의 위세.
고민과 고욕과 고충이 교차하던 시간.
1월은 내게 침묵하라 했다.

2월
서늘하게 불던 바람.
마지막 안간힘으로 생명의 움틈에 윽박을 질러대던.
2월은 내게 침묵하라 했다.

3월
살처럼 빗겨가는 시간의 속도.
이른 아침에 버거운 눈꺼풀마냥 허덕이며 짊어지고 끌려나오던 강요된 생동.
3월은 내게 침묵하라 했다.

4월
경쾌한 행진곡과 같던.
즐기지 못하는 자의 귀에는 버석거리기만 하던 어울리지 않던 소음.
4월은 내게 침묵하라 했다.

5월
풍요 속의 빈곤.
고요 속의 외침.
5월은 내게 침묵하라 했다.

6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나팔소리.
구태의 뇌리를 울리는 낯익은 자극.
6월은 내게 침묵하라 했다.

7월
때이른 더위처럼 지치는 계절.
피곤과 피로와 피상이 겹치던 시간.
7월은 내게 침묵하라 했다.

8월
잠을 쫓는 모기의 앵앵거림.
나른하게 덮쳐오는 무더위의 찐득함.
8월은 내게 침묵하라 했다.

9월
농익음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가차없이 목이 잘려나간 곡식들의 계절.
9월은 내게 침묵하라 했다.

10월
기약 없는 계절의 게으름.
고즈넉한 산사의 그리움.
10월은 내게 침묵하라 했다.

또 다시 겨울이 오고 또 다른 계절이 시작된다.
불평과 불만의 욕구는 입을 간지럽히고, 꼭 모아쥔 결의의 주먹은 식어버린 땀으로
쉰내를 풍긴다.
시간은 또 다시 내게 침묵하라 말한다.
어둠과 같은 고요한 침묵 속에서 비루한 삶은 계속된다.

10월의 종말은 싸구려 감상을 낳는다.
주접스러운 감상 속에 11월은 내게 침묵하라 한다.

반성

2006/10/25 22:35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이를 만들지 않으면 얻을 수 없고,
아무리 총명하더라도 배우지 않으면 깨닫지 못한다.
노력과 배움

이것이 없이는 인생을 밝힐 수 없다.
                                                                                                       - 장자 -


정신에는 채찍질을,
육신에는 긴장을,

시간이 흘러감을 아쉬워 하라...

스스로의 게으름에 대한 변명을 부끄러워하라...

강박.

2006/09/27 12:24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부딪치고...

치열하게 끌어안고...

그러나...

그 결과는 치졸하기 그지없구나...


그래서. 이대로 된건가? 정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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